박종우·한지호 연속골…부산, 포항 잡았다

입력 2012-10-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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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왼쪽)-한지호. 스포츠동아DB, 사진제공|부산아이파크

부산 아이파크가 스플릿시스템 이후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다.

부산은 24일 열린 포항 원정 경기에서 박종우(23)와 한지호(24)의 연속 골에 힘입어 8경기 만에 귀중한 승점3을 추가했다. 2-0승. 스플릿시스템으로 나뉜 그룹A에서 2무3패로 부진했던 부산은 뒤늦게 첫 승을 신고했다. 부산은 승점51(13승12무11패)을 기록하며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올림픽대표 3인방(박종우-이범영-김창수)의 활약이 눈부셨다. 박종우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그림 같은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공은 멋진 포물선을 그리며 골포스트 구석에 꽂혔다. 박종우는 올림픽 동메달 획득 직후 ‘독도 세리머니’ 논란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K리그에서 경기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17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 4차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자신감을 생겼고, 이날 득점까지 터뜨리며 완연한 상승세를 보였다. 골키퍼 이범영은 전상욱의 허리 부상으로 주전 장갑을 꼈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며 경기력에 의구심이 있었으나 포항의 거센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올림픽 영국과의 8강전에서 오른쪽 어깨 골절 부상을 당한 김창수는 후반 7분 교체 투입되며 116일 만에 K리그에 복귀해 수비진에 힘을 보탰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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