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DJ 전성시대

입력 2012-10-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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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MBC·코엔스타즈

컬투 박영진 유세윤 등 라디오 맹활약

인기 개그맨들이 잇따라 라디오 DJ로 나서고 있다. 뮤지션들이 장악해 온 라디오 DJ 자리를 개그맨들이 이어받으며 특유의 활기로 라디오의 색깔을 변화시키고 있다.

개그맨 DJ 중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사람은 컬투의 정찬우와 김태균. 2006년 5월1일 시작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로 동시간대 라디오 프로그램 중 독보적인 청취율을 기록하며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때 노래 한 곡 없이 수다로만 2시간을 채워 일부 청취자로부터 비판을 듣기도 했지만 목소리 변조, 과장된 액션을 더한 컬투의 맛깔스런 진행으로 지금까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개그맨 박영진과 박지선도 4월부터 SBS 러브FM ‘명랑특급’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김신영과 유세윤도 합류했다. 김신영은 MBC 라디오의 가을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22일부터 FM4U ‘정오의 희망곡’으로, UV 유세윤과 뮤지는 밤 10시 ‘친한친구’로 각각 청취자를 만나고 있다.

MBC 라디오국 관계자는 “예전부터 개그맨들이 DJ를 맡아 오긴 했지만 최근 들어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 흐름과 생활 패턴 변화로 청취자가 라디오에서 음악을 듣는 것보다 재미를 더 기대한다”며 “노래와 토크의 어울림 속에서 즐거움에 포인트를 맞추다 보니 개그맨 DJ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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