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도 신인왕도? ‘PS탈락’ 넥센 잔칫날 될까

입력 2012-1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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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돌풍’은 스토브리그에서도 계속된다. 넥센 박병호(큰 사진)는 최우수선수(MVP), 서건창(작은 사진)은 신인왕 수상에 도전하고 있다. 역대 3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팀에서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배출할 수 있을까. 스포츠동아DB

오늘 페넌트레이스 시상식

MVP 박병호 나이트 장원삼 김태균 경합


박병호, 홈런 타점 장타율 1위 수상 유력


신인왕 서건창 이지영 박지훈 최성훈 각축
넥센 MVP 신인왕 동시 수상할지 큰 관심


‘2012 팔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의 주인공이 5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페넌트레이스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 가운데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단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MVP 후보는 박병호, 브랜든 나이트(이상 넥센), 장원삼(삼성), 김태균(한화)이다. 신인왕 후보로는 서건창(넥센), 이지영(삼성), 박지훈(KIA), 최성훈(LG)이 포함됐다. 투표는 지난달 8일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펼쳐진 잠실구장에서 진행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행사 당일 개표를 진행해 수상자를 발표한다.


○7년 만에 가을잔치 탈락한 팀서 MVP 나올까?

올 시즌 4강에 오르지 못한 박병호, 나이트, 김태균은 진기록에 도전한다. 프로야구 30년 역사상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에서 MVP가 배출된 것은 역대 2차례뿐이었다. 1983년 이만수(삼성), 2005년 손민한(롯데)이 그 주인공. 박병호는 올 시즌 홈런(31개)과 타점(105개), 장타율(0.561)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의 공인기준이라 할 수 있는 30홈런-100타점 고지도 밟았다. 나이트는 방어율(2.20) 1위, 다승(16승) 2위를 차지했다. 김태균은 타율(0.363)과 출루율(0.474) 등 2개 부문 1위다. 장원삼은 다승(17승) 타이틀을 거머쥐며 삼성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지만 경쟁자들에 비해 임팩트가 강하지는 못했다.


○한 팀에서 MVP-신인왕 동시 수상하나?

넥센은 박병호와 서건창이 각각 MVP와 신인왕을 거머쥐길 기대하고 있다. 박병호는 MVP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나이트도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서건창은 신인왕 후보 4명 가운데 개인기록에서 가장 뛰어나다. 도루(39개) 2위, 타율(0.266) 29위, 최다안타(115개) 공동 23위 등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객관적 기록에서 경쟁자들보다 앞서 있는 게 사실이다. 역대 MVP와 신인왕이 같은 팀에서 나온 것은 3차례였다. 1985년 해태 김성한(MVP)과 이순철(신인왕), 1993년 삼성 김성래(MVP)와 양준혁(신인상), 2006년 한화 류현진(MVP·신인왕 동시 수상) 등이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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