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2] 만질수록 커졌다…내 손안에 ‘스마트 게임 전쟁’

입력 2012-1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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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앱장터 T스토어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이 출품한 ‘웹툰대전’(위쪽)과 ‘앵그리버드 스타워즈’.

1750만 가입 ‘T스토어’ SK 플래닛 부스
‘룰더스카이’ 등 37종 전시…관람객 유혹
위메이드-NHN ‘모바일 게임’ 한판승부

이번 ‘지스타2012’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부문은 단연 스마트폰 게임이다. 그 동안 게임 한류를 이끌어 온 PC온라인 게임 기대작 과 함께 새롭게 한류 콘텐츠로 부상한 다양한 스마트폰 게임이 출품돼 관람객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16종의 모바일 게임을 내놓았으며 NHN 한게임도 ‘골든 글러브’와 ‘피쉬 아일랜드’ 등 스마트폰 게임을 출품했다. 게임빌과 컴투스 등 기존 모바일 게임 강자들도 지스타 행사장에 부스를 꾸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게임사가 아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장터를 보유한 회사도 지스타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주인공은 SK플래닛. 이 회사는 1750만 명의 가입자와 누적 다운로드 10억 건에 달하는 국내 최대 앱 장터 ‘T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SK플래닛은 T스토어, T맵 등의 서비스를 가지고 SK텔레콤으로부터 분사한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SK텔레콤은 기존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 게임 유통 부문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강자이다. SK플래닛은 이를 이어 받아 스마트폰으로 재편된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변신을 한 앱 장터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로 꼽히고 있다.

SK플래닛 T스토어는 이번 ‘지스타 2012’의 B2C관에 8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위한 B2B관도 별도로 마련했다.

T스토어가 이번 게임전시회에서 선보인 모바일 게임은 유명 개발사의 브랜드게임, 퍼블리싱게임, T스토어 인기게임 등 총 37종에 달한다. 그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게임은 26종의 미출시 대작 게임.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빅 히트작 ‘룰더스카이’의 후속작과 로비오의 최신작 ‘앵그리버드 스타워즈’, 캡콤의 인기 모바일 게임 ‘역전재판’의 스마트폰 버전 등이 포함돼 있다.

최근 SK플래닛과 모바일 게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일본 세가의 모바일 게임 ‘운명의 클랜배틀’도 이번 행사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이 밖에도 국내 포털 사이트의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한 카드배틀 게임 ‘웹툰대전’과 던전 네트워크 플레잉 게임 ‘벤데타 원오브뎀’ 등도 공개한다.

SK플래닛은 5월부터 우수 모바일 게임업체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시작한 게임 퍼블리싱 사업도 이번 행사를 통해 본격화할 예정이다.

그 동안 비용문제로 지스타에 참여하지 못한 23개 개발업체와 함께 전시 부스를 상생 마케팅 공간으로 꾸민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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