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팀 LG, 동부 21점차 대파

입력 2012-1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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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인선수 클라크(가운데)가 2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지현(왼쪽)과 이광재의 수비를 뚫고 골밑으로 다가서고 있다. 사진제공|KBL 

김영환 28점 맹활약…공동 6위로 점프
동부 무기력한 플레이 5연패 수렁 수모


시즌 전만 해도 LG는 KCC와 함께 하위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LG는 젊음과 패기를 앞세운 ‘신바람 농구’로 파란을 연출하고 있다. 경험이 적다보니 경기력에 기복이 심해 ‘도깨비’ 팀으로 평가받지만, 코트 위에 신선함을 불어넣고 있다.

LG는 2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93-72로 승리했다. LG는 7승8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KT와 함께 공동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5연패에 빠진 동부는 4승12패로 여전히 9위. LG 선수들은 기민한 움직임과 패스로 만든 슛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동부산성’의 한 축인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진 동부의 수비를 완전히 허물었다. 김영환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8점(3리바운드·3어시스트)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나머지 선수들도 고르게 득점에 가세했다.

1쿼터를 21-17, 4점차로 근소하게 앞선 LG는 2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폭발시켜 48-33, 15점차로 달아났다. 3쿼터 시작 직후에는 용병 아이라 클라크(6점)의 골밑 득점과 박래훈(17점·5리바운드·3어시스트)의 3점포로 53-33, 20점차까지 벌렸다. LG는 이후 줄곧 10여점차로 앞섰고, 4쿼터 후반에는 식스맨들을 대거 투입하는 등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원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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