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감독 “주성아, 부담 갖지말고 한 박자 쉬어”

입력 2012-11-21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렸다. 동부 김주성이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KBL

경미한 종아리 타박상에도 LG전 휴식줘
팀 성적 부진에 책임감…체중 3kg 빠져


동부는 20일 LG전에서 대들보 김주성을 가동하지 않았다. 17일 SK전서 김주성이 오른쪽 종아리에 입은 타박상이 무리할 경우 장기화할 수 있어 강동희 감독이 이날 하루 휴식을 줬다.

강 감독이 김주성을 전력에서 제외한 데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김주성은 최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평소보다 체중이 3kg 줄었다. 팀 성적 부진으로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데다, 수비가 약한 동료들을 도우며 공격까지 해야 하는 등 역할이 너무 많은 것도 스트레스 가중의 원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겪었다. 동부 관계자는 “팀 상황이 좋지 않은데 너무 많은 역할을 하려다보니 본인의 플레이까지 잘 안 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최근 강동희 감독이 김주성과 개인 미팅을 갖고 부담감을 떨치라고 주문했다”고 귀띔했다.

동부가 살아나기 위해선 김주성의 부활이 절실하다. 이런 사실을 잘 알기에 강 감독은 마음이 급한 김주성에게 오히려 한숨 돌릴 틈을 줬다.

원주|최용석 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