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훈(왼쪽)-김선빈. 스포츠동아DB
김선빈 63.6%·신인 박지훈은 무려 170% ↑
“기여도 적용”…김상현·최희섭은 난항 예상
비록 4강에서 탈락했지만, 지금까지 발표 내용만 놓고 보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따뜻한 겨울’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고연봉을 받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몇몇 선수들의 경우 칼바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17일 유격수 김선빈과 올해 1억1000만원보다 7000만원(63.6%) 오른 1억8000만원에 2013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올해 연봉 2400만원을 받았던 신인 투수 박지훈은 무려 4100만원(170.8%) 인상된 6500만원에 계약했다. 박지훈은 KIA 팀 역사상 투·타를 포함해 2년차 최고 인상액(기존 4000만원·2010년 안치홍)과 최고 인상률(기존 150%·2004년 김진우)을 경신했다.
최근 올해보다 7000만원이 오른 1억1000만원에 계약해 9년 만에 1억원대 연봉에 재진입한 투수 김진우나 7500만원 오른 2억원에 사인한 2루수 안치홍 등 일찌감치 재계약에 성공한 주축 선수 상당수는 주변의 기대보다 인상폭이 컸다. 이는 지난해까지 일률적으로 성적에 바탕을 뒀던 KIA의 연봉 고과시스템에 팀 기여도를 처음 도입한 결과다. KIA 구단 관계자는 “연봉에 따른 팀 기여도를 계산하는 방식을 새롭게 시도했다. 혹 연봉이 깎인 선수들도 큰 잡음 없이 계약서에 사인한 것도 선수들이 납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연봉이 대폭 인상된 이들과 달리, ‘기여도 적용’을 했을 때 몇몇 선수들은 연봉삭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게 구단의 설명이다. 김상현 최희섭 양현종 등 올해 예상 밖으로 부진했던 일부 선수들이 새 연봉 계약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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