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익수 감독. 스포츠동아DB
23년만에 친정 성남 사령탑 컴백 새 각오
亞 챔스리그 출전권 확보 구체적 비전 제시
“말하지 않고 선수들 지켜볼 것”강렬한 인사
성남 일화 안익수 감독은 부산 지휘봉을 잡은 지난 2년 동안 구체적인 성적 이야기를 입 밖으로 잘 꺼내지 않았다. “선수들의 단계적인 발전을 위해 내가 할 역할은 잘 가르치고 인내 하는 것이다”는 지론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성남은 다르다. 당장 성남 박규남 단장부터 18일 안 감독 취임 기자회견 인사말 때 “우승이라는 명제를 위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안 감독도 성남이 자신을 데려온 이유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성남 선수와 코치로 경험한 영광된 순간들을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과정을 되새겨 (감독으로서도) 그런 일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 하겠다”며 “내년 목표는 FA컵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이다. 이 성과를 토대로 2014년에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남은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선수단 개편 수위에 관심이 모아진다. 안 감독은 “사실 갑작스럽게 성남행을 결정하게 돼 아직 그 생각은 못 해봤다”면서도 “흰 도화지에 비상하는 천마를 하루빨리 그려 내겠다”는 특유의 비유적인 표현으로 각오를 다졌다.
○23년 만에 친정 팀 사령탑
안 감독은 ‘성남 맨’이다. 1989년부터 1995년까지 선수, 1999년부터 2005년까지는 코치로 있었다. 감회가 남다른 듯 했다. 안 감독은 기자회견 직전 선수단 상견례에서 “이 자리에 오는데 2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선수 때부터 친정팀 지휘봉을 잡는 꿈을 갖고 있었느냐”고 묻자 안 감독은 “감독의 마지막 무대로 성남으로 오고 싶었다. 그런데 그 시간이 좀 앞당겨졌다”며 웃음을 지었다.
안 감독은 잠시 과거를 회상했다.
그가 일화 유니폼을 처음 입을 때 나이가 스물다섯 살이었다. 18명 안에 들지 못하는 벤치 멤버였다. 좌절하지 않았다. 새벽, 오전, 오후, 밤 등 하루 4번씩 운동했다. 9개월 만에 기회가 왔다. 안 감독 포지션 선배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당시 안 감독의 마크맨은 리그 대표 공격수로 이름을 날리던 노수진(당시 유공). 안 감독은 “노 선배를 75분 만에 교체로 내보내며 인정받았다”고 했다. 이후로는 한 번도 베스트에서 밀려난 적이 없다. 이런 독한 근성과 성실함이 그의 자산이다. 명문대 출신도 아니고 화려한 경력도 없는 안 감독이 프로에서 살아남고 지휘봉까지 잡을 수 있었던 이유다.
안 감독의 과거는 성남 선수들에게 곧 지향점이다. 안 감독은 “가슴 속에 좌우명이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는 말이다. 과정에 충실하라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남은 당초 내년 1월4일까지 선수단 휴가였지만 안 감독이 이를 앞당겼다. 성남의 전 선수들은 휴가를 반납하고 19일부터 목포 전지훈련을 떠난다. 안 감독은 “선수들도 나의 인터뷰를 다 기사로 보지 않겠나. 앞으로는 선수들에게 아무 말도 안 하겠다. 수행여부만 지켜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안 감독은 서효원 U-20대표팀 수석코치를 구단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나머지 코칭스태프는 향후 확정할 계획이다.
성남|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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