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내년 1월 5세 연하 일본인 여친과 결혼

입력 2012-1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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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택근이 내년 1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나카야 모에(한국이름 김형경) 씨와 결혼한다. 스포츠동아DB

올해 초 지인 소개로 만나 사랑으로
신부 부친 병세 악화 도쿄서 결혼식


넥센 외야수 이택근(32)이 결혼한다. 이택근은 내년 1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나카야 모에(27·한국이름 김형경)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나카야 씨는 올해 초 지인의 소개로 이택근을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이택근은 일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나카야 씨도 한국어로 대화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나카야 씨 부친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결혼을 서두른 두 사람은 신부의 아버지가 참석할 수 있도록 도쿄 시내에서 가족과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경건하게 예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택근은 “예비 신부는 나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어주는 존재다. 내가 야구선수로서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며 “나이는 나보다 다섯 살 어리지만 생각하는 폭이 넓고 어른스러운 사람이다. 여러 가지로 고맙다”고 말했다.

이택근은 결혼식을 마치자마자 미국 애리조나로 건너가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신혼여행은 시즌이 끝난 뒤 떠나기로 했다. 나카야 씨는 일본에 남아 아버지를 간호할 예정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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