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성배, 11시즌 만에 억대 연봉 합류

입력 2013-0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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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스포츠동아DB

110% 인상된 1억500만원 재계약

롯데의 연봉협상 테이블이 구단의 완승으로 끝나가는 가운데 투수 김성배(32·사진)가 프로 데뷔 11시즌 만에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롯데는 10일 김성배와 지난해 5000만원에서 110% 인상된 1억500만원에 올해 연봉 재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또 에이스 송승준과도 1000만원 오른 3억1000만원에 계약했다. 마무리 김사율은 6000만원 인상된 1억9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롯데는 강민호, 손아섭, 황재균을 제외한 55명과 협상을 마쳤다. 예비 프리에이전트(FA) 강민호는 백지위임 의사를 밝힌 상태다.

2011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이적한 김성배는 지난 시즌 69경기에 등판해 3승4패2세이브14홀드, 방어율 3.21을 기록하며 불펜의 기둥 역할을 했다. 2003년 계약금 1억5000만원을 받고 두산에 입단한 김성배는 11시즌 만에, 팔꿈치 부상을 딛고, 30대에 이적해 억대연봉에 진입한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쓰게 됐다.

송승준은 지난해 28경기(163이닝)에서 7승11패에 그쳤지만, 2007년 롯데 입단 이후 가장 좋은 3.11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에이스 노릇을 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실패한 탓에 연봉 인상폭이 적었다. 김사율은 지난해 롯데 구단 사상 최다인 34세이브를 비롯해 2년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작성한 덕에 46.2% 인상폭을 기록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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