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 '프로야구 제 10구단 평가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한 박노준, 이중근 부영회장, 김완주 전북도지사(왼쪽부터), 및 관계자들이 PT를 마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서울|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어우홍·이광환 전 감독 나란히 참여
구율화 변호사·이장혁교수 등 포함
10구단 선정에 있어 공정성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평가위원단 구성과 면면에 대해서도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다. 사전에 평가위원 예비명단을 작성한 뒤 KT-수원, 부영-전북에 건네주고, ‘기피인물’이 있는지 묻는 절차까지 거쳤다. 한쪽으로 너무 치우친 인물이 평가위원단에 들어간다면, 추후 탈락한 쪽에서 10구단 창단주체 선정 결과에 불복할 빌미로 내세울 수도 있어서였다.
10일 스포츠동아의 확인 결과, 평가위원단은 야구계, 학계, 관계, 법조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 22인으로 구성됐다. 전직 프로 감독을 비롯한 야구 원로는 물론 학계, 언론계 등에서 폭넓게 여러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야구계에선 MBC·롯데 사령탑을 지낸 어우홍 전 감독, OB·LG·한화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이광환 전 야구발전연구원장 등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했고, 관계에선 김기홍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평가위원으로 활동했다.
언론계에선 기자 출신으로 경향신문 사장을 거쳐 현재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이영만 사장, 연합뉴스 천병혁 차장이 포함됐다. 이효봉 민훈기 XTM 해설위원과 양상문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등 야구해설가들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 사령탑을 지낸 양 해설위원은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대표팀의 수석코치도 맡고 있다.
이밖에 박충식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박기철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윤정현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 등도 평가위원에 들었다.
구율화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와 이장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홍석표 강원대 스포츠학부 교수, 김화섭 한국산업연구원 박사 등 학계 인사도 눈에 띄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