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일시 귀국…QPR과 3년6개월 계약 “박지성 형한테 많이 배울 것”

입력 2013-01-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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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파크레인저스(QPR) 입단을 확정한 윤석영이 30일 귀국해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취업비자 해결 후 내달 6일 대표팀 합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입단을 확정한 윤석영(23)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석영은 “정말 기분이 좋다. 앞으로 축구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는 게 중요하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귀국 전날 워크퍼밋(취업허가서)을 받은 윤석영은 영국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발급받는 대로 런던으로 날아가 6일 크로아티아와 맞붙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편 QPR은 이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윤석영과 3년6개월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QPR 택한 이유는.

“모든 면이 만족스러웠다. 해리 래드냅 감독이 나를 많이 원하셨다. 감독님과 면담했는데 영어를 잘 못해 알아듣지는 못했다(웃음). 대신 ‘빅스타’란 단어를 들었다. 훌륭한 선수로 발전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씀해 주셨다. 감독님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QPR에서 좋은 경험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QPR이 강등권에 있는데.

“클럽을 선택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진 않았다. 제가 K리그 있을 때도 강등 싸움을 경험해 봤다. 좋은 자산이자 경험이 될 것이다.”


-박지성은 만났나.

“FA컵을 관전하고 만나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팀이 2-4로 대패하면서 연락하지 못했다. 대패하면 분위기가 나쁘지 않나. 문자만 드렸고 답장은 못 받았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기성용 등 다른 선수들과는 연락했나.

“(기)성용이형과 통화했다. 유럽에 와서 축하한다고 했다. (김)보경이형과 (지)동원이와 문자 주고받았다. 동원이가 고생 많이 할 거라고 조언해줬다(웃음).”


-기성용과 맞대결 가능성이 있는데.

“적응부터 해야 한다. 뛰게 된다면 열심히 할 것이다. 그러나 당장 욕심은 부리지 않고 있다.”


-몸 상태는 어떤가.

“시즌을 앞두고 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었다. 전남의 전훈지인 태국에서 1경기 뛰었다. 착실히 준비하도록 하겠다.”

인천국제공항|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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