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크로아티아전은 유럽진출 시험대”

입력 2013-01-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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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공격수 김신욱이 30일 영국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은 다음 달 6일 런던에서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인천국제공항|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울산 잔류 가닥…대표팀에 집중
“유럽은 여름 이적시장 노리겠다”


“크로아티아전은 유럽 진출을 위한 숙제다.”

울산 현대 김신욱(25)은 다음 달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위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신욱은 이날 진행된 스탠딩 인터뷰에서 유럽 진출과 관련한 자신의 거취를 밝혔다. 그는 “유럽 진출은 언제나 꿈이었다. 그러나 울산과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구단과 에이전트에게 맡기고 대표팀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팀 잔류를 선언했다.

김신욱은 작년 K리그 클래식(1부 리그)과 대표팀을 오가며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정규리그에서 13골을 터뜨렸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을 넣으며 우승을 이끌었다. 작년 6월 카타르와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A매치 첫 골을 터뜨렸다. 뛰어난 움직임과 헤딩 능력으로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대안으로 관심을 모았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 QPR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협상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김신욱은 “(크로아티아전은) 유럽 선수들에게 통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체격 조건이 좋은 유럽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자신의 힘과 기량을 시험해볼 생각이다.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해 자신의 움직임을 그렸다. 상대보다 한발 더 뛰고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크로아티아전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유럽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는 “유럽은 겨울보다 여름이적시장이 더 크다. 열심히 해서 소속팀과 제가 서로 윈-윈이 될 수 있는 해외진출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팀 최강희 감독은 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등 8명의 선수와 함께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의 배웅을 받으며 런던으로 출국했다.

인천국제공항|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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