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베띠 V스파이크 “1위싸움 누가 끝이래?”

입력 2013-0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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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배유나(10번)가 21일 기업은행과 5라운드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두 팔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구미|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한송이·정대영 등 주전 고른활약
3-0 선두 IBK 꺾고 4연승 휘파람
승점 7점차 추격 역전우승 희망가

男 러시앤캐시, LIG 잡고 4위 껑충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선두 IBK기업은행을 꺾고 역전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GS칼텍스는 2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1 25-13 25-23)으로 완파했다. 4연승을 달린 2위 GS칼텍스는 18승7패(승점 52)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경쟁 중인 기업은행(승점59)과의 승점차를 7로 줄였다. 마지막 6라운드(5경기)에서 대역전극을 노린다.

주전 선수들 모두 고른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베띠는 16득점(블로킹 2점, 서브에이스 2점)을 기록했고, 한송이와 정대영이 각각 13득점과 10득점했다. 신인 이소영도 1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경우 까다로운 상대로 GS칼텍스를 꼽아왔다. 외국인 공격수 베띠가 공수에서 출중한 활약을 해주고 있고, ‘베테랑’ 한송이 정대영 이숙자 등의 안정감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챔피언결정전 같은 중요한 승부처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 감독이 걱정했던 게 그대로 드러났다. 베띠는 1세트와 2세트에서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크게 흔들었다. 1세트 21-19에서 연속 2득점의 발판을 마련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세트 4-4 상황에서도 빛났다. 3차례 서브 중 2차례를 상대 코트에 꽂았다. 정대영은 속공 플레이로 상대 블로킹을 무력화시켰다.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한송이도 오픈과 퀵오픈 공격으로 베띠를 뒷받침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알레시아가 혼자 21득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이 35%에 그쳤다. 김희진과 박정아는 각각 7득점과 5득점으로 부진했다. ‘잘 나가던’ 기업은행은 5라운드에서 3승2패를 기록하며 승점9를 얻는데 그쳤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서는 러시앤캐시가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30-28 25-19 25-23)으로 이겼다. 승점36(12승13패)을 기록한 러시앤캐시는 LIG손보(11승14패)를 승점1로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다미의 활약이 눈부셨다. 뛰어난 점프력과 탄력으로 상대 블로킹 보다 한 뼘 높은 공격을 선보였다. 다미는 양 팀 최다인 24득점을 올렸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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