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24시] 오키나와 챔피언 LG, 가을야구의 간절함

입력 2013-02-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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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스프링캠프에선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런 기세가 올해는 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26일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전에서도 7-3으로 승리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는 매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오키나와는 국내프로팀뿐 아니라 일본프로팀과의 연습경기가 용의해 최적의 스프링캠프지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도 LG를 포함해 삼성, KIA, SK, 한화, 넥센 등 6팀이 오키나와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LG는 유독 오키나와 캠프에서 연습경기 성적이 좋다. 올해는 26일 주니치전까지 총 8경기에서 6승2패를 거뒀다. 25일 요미우리를 11-1로 완파했고, 26일 주니치도 7-3으로 제압했다. 서로 정예 멤버로 맞붙은 경기들은 아니었지만, 일본을 대표하는 프로팀들을 연파했다는 점은 괄목할 만한 성과다. LG는 이처럼 올해뿐 아니라 매년 오키나와에서 치른 연습경기에서 패보다 승을 훨씬 많이 쌓았다. 그래서 LG는 국내 프로팀 사이에서 ‘오키나와 챔피언’으로 불린다.

이런 사실을 잘 아는 LG 구단 관계자는 “오키나와에서 페넌트레이스를 한 달만 하면 우리가 최소 4강은 간다”고 말했다. 농담이지만 지난 10년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이 담겨있는 듯했다. ‘가을야구’에 대한 간절함은 선수들도 마찬가지. 선수들은 오랜 기간 못 이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캠프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키나와 챔피언’ LG가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까.

오키나와(일본)|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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