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괴물쥐 출연에 공포…이빨, 사람 손가락도 절단

입력 2013-02-27 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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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괴물쥐’

낙동강 인근 괴물쥐의 정체가 밝혀졌다. 26일 방송된 채널A의 인기 프로그램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는 낙동강 인근 시골 마을에 출몰하는 괴물쥐의 정체를 파헤쳤다. '갈 데까지 가보자' 제작진은 "낙동강 인근 시골 마을이 정체불명의 생물체 출몰로 공포에 떨고 있다"는 한 할아버지의 제보를 받고 경남 양산으로 떠났다.

경남 양산에서 제작진은 수달, 너구리 등의 생김새와 비슷한 뉴트리아를 발견했다. 보통 쥐보다 10배 이상 큰 크기이며 큰 것은 꼬리 길이까지의 길이가 1m를 가볍게 넘는다. 뉴트리아는 주황색의 큰 이빨이 눈에 띠는데 사람 손가락도 절단 할 수 있어 위험하다고 한다.

뉴트리아로 인한 피해농가들의 상황은 심각했다. 뉴트리아가 마을의 농가들이 재배하는 딸기 열매뿐 아니라 줄기까지 파헤쳐 먹은 것. 물갈퀴가 발달해 물속에서도 생활이 가능한 이 괴물쥐는 생물들까지 보이는 대로 잡아 먹어 생태계도 파괴하고 있다.
뉴트리아의 활동이 뜸한 겨울에 잡지 않으면 봄에 왕성한 활동을 하는 데다 번식력까지 강해 더 큰 피해가 따를 전망이다.



이에 밀양시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뉴트리아를 잡아오면 1마리당 2만~3만원씩 보상해주는 수매제도까지 실시하고 있다. 이대로 볼 수만 없는 제작진은 주민들과 함께 직접 포획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채널A의 '갈 데까지 가보자'는 특별한 사람, 놀라운 장소, 신기한 동물, 기이한 현상 등에 얽힌 사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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