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의 우승…이용대의 힘!

입력 2013-03-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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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이용대(뒤)가 27일 김천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2013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마지막 날 남자 일반부 결승 2복식에서 
요넥스 이행함-김경태를 맞아 강력한 스매싱을 날리고 있다. 앞쪽은 이용대의 복식 파트너 조건우. 김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삼성전기 이용대(뒤)가 27일 김천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2013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마지막 날 남자 일반부 결승 2복식에서 요넥스 이행함-김경태를 맞아 강력한 스매싱을 날리고 있다. 앞쪽은 이용대의 복식 파트너 조건우. 김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 삼성전기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 男 일반부 우승

조건우와 한조 요넥스 결승전 완승
“편하게 경기했지만 부담도 있어
대표팀 고성현형과 대결 고비였다”


이용대(25)는 한국배드민턴의 간판스타다. 세계 정상급 실력에 잘생긴 외모까지 겸비한 ‘훈남’인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만큼 부담도 크다. 참가하는 대회마다 ‘우승’이라는 단어가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기에 5년 만의 우승 안겨

2008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획득 후 이용대는 한국배드민턴의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2012런던올림픽에선 정재성과 짝을 이뤄 남자복식에 출전했다. 세계랭킹 1위였던 그들에게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쏟아졌다. 비록 불의의 일격을 당해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동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얻었다. 2차례 올림픽을 치르면서 그는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명성만큼 기대치도 더욱 높아졌다.

이용대는 21일부터 27일까지 경북 김천에서 펼쳐진 2013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 소속팀 삼성전기 선수로 나섰다. 그는 27일 요넥스와의 남자 일반부 결승 2복식에 조건우와 짝을 이뤄 출전해 2-0(21-10 21-15) 승리로 팀 우승에 기여했다. 삼성전기는 5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대는 “소속팀에서 치른 경기여서 편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른 반면, 지면 안 된다는 부담감도 따랐다. 팀이 우승해 기쁘면서도 다행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3번째 올림픽을 향하여!

26일 김천시청과의 준결승에서 이용대는 대표팀 파트너 고성현과 맞대결을 벌였다. 2-0(21-17 21-9)의 완승이었지만, 그는 고성현과의 대결이 고비였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서로를 잘 알고 있는 파트너와의 대결이라 색다르기도 했다. 다행히 경기가 쉽게 풀렸는데, (고)성현이 형과의 대결이 결승전까지 잘 풀리게 된 원동력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용대는 29일부터 다시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고성현과 짝을 이뤄 국제대회에 대비한다. 지난해 9월부터 고성현과 호흡을 맞춘 이용대의 목표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이다. 이를 위해선 남은 3년간 많은 훈련과 국제대회 출전이라는 과정이 뒤따른다. 꾸준한 경기력 유지가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는 “대회마다 우승 부담이 따른다. 하지만 그마저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회가 너무 많아서 몸도 피곤하고 운동량도 부족했다. 조절을 잘해야 할 것 같다. 지루한 싸움일 수도 있지만, 올림픽 때까지 즐겁게 운동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여자 일반부 결승에선 대교눈높이가 삼성전기를 접전 끝에 3-2로 누르고 7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되찾았다.

김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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