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신시내티 역사 110년만에 신기록
신시내티 추신수(31)가 ‘사구의 신(神)’이 될 기세다. 개막 후 출전한 19경기에서 벌써 10개의 몸에 맞는 볼을 얻고 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볼넷과 몸에 맞는 볼, 고의4구로 3차례나 출루했다. 3회 볼넷을 얻은 추신수는 6회에도 컵스 좌완 선발 트래비스 우드의 투구에 오른쪽 어깨를 맞고 출루했다. 연장 10회 1사 2루선 시즌 첫 고의4구를 얻었다. 클리블랜드 시절이던 지난해 6월 18일 피츠버그전 이후 첫 고의4구였다.
추신수는 이로써 개막 이후 19연속경기 출루행진 속에 출루율 0.521로 메이저리그 전체 출루율 1위를 지켰다. 특히 추신수는 시즌 10번째 몸에 맞는 볼로 월간 최다 사구 팀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03년 5월 마이크 돈린이 세운 9개였다. 그러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탓에 시즌 타율은 0.382에서 0.366으로 떨어졌다. 팀은 연장 13회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한 시즌 평균 12개의 사구를 기록했다. 그런데 올 시즌은 19경기에서 이미 10개다. 메이저리그 신기록 페이스다. 단일시즌 최다 사구는 1896년 허기 제닝스가 얻은 51개다. 1900년대 이후로는 1971년 론 헌트가 50차례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또 2004년 크레이그 윌슨 이후로는 단일시즌 30개 이상의 사구를 얻은 선수도 없었다. 현재로선 추신수가 사구와 관련한 메이저리그의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기세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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