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스타일? LA 다저스 류현진(오른쪽)은 2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뉴욕으로 갑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정장과 선글라스로 한껏 멋을 낸 그는 부상에서 복귀한 동료 핸리 라미레스(왼쪽), 루이스 크루스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출처|류현진 트위터
라이트-머피-벅 타율·타점 NL 선두권
장타력까지 갖춰 류현진 ‘홈런 주의보’
메츠 선발 헤프너는 비교적 쉬운 상대
LA 다저스 류현진(26)은 26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3승에 다시 도전한다. 상대 선발로 예정된 제레미 헤프너는 비교적 쉬운 상대. 문제는 류현진이 직접 붙어야 할 메츠 타선의 위력이다.
23일 현재 메츠의 팀 타율은 0.258로 다저스(0.256)와 큰 차이가 없지만, 0.439의 팀 장타율을 뽐내고 있다. 내셔널리그(NL)에서 콜로라도(0.482)에 이어 2위. 팀 홈런도 22개로 다저스(10개)보다 월등히 많다. 류현진이 처음으로 한 경기 2홈런을 허용한 볼티모어 타선(25개)과 불과 3개차. 그만큼 큰 것 한 방을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밟지 말아야 할 ‘지뢰’가 3명이나 눈에 띈다. 내야수 데이비드 라이트와 대니얼 머피, 포수 존 벅이다. 메츠의 공격력을 이끌고 있는 이들은 지금까지 벌써 48타점을 합작했다.
일단 2004년부터 메츠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라이트는 타율 0.311을 기록하고 있는데, 안타 19개 가운데 2루타 2개, 3루타 2개, 홈런 2개가 포함돼 있다. 14타점에다 볼넷도 15개(NL 공동 2위)를 얻어내 출루율이 높다. 팀 내 최고 타율을 기록 중인 머피는 NL 타격 8위(0.348)다. 특히 머피는 좌타자인데도 좌투수 상대 타율이 0.375에 달해 좌완 류현진에게 달갑지 않은 존재다. 물이 오를대로 오른 벅의 장타력도 간과해선 안 된다. 벅은 현재 내셔널리그 타점 1위(22타점)와 홈런 공동 2위(7개)에 올라 있다. 지난해까지는 타격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올 시즌은 초반 돌풍이 무섭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