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끝내기홈런…‘솔로는 지겨워’

입력 2013-05-08 1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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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끝내기홈런’

추신수(31·신시내티)가 끝내기홈런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선발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 9회말 짜릿한 끝내기포를 쏘아 올렸다.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는 추신수의 홈런포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3회말 공격에서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날 추신수는 시즌 6호, 시즌 7호 홈런을 차례로 터뜨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계속된 홈런에도 적지 않은 손해(?)를 보고 있다. 추신수는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타점이 불과 15점에 불과하다. 1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어 루상에 주자가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 게다가 9번 타자가 대부분 투수여서 출루가 쉽지 않다. 추신수 스스로 해결하고 게임을 풀어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홈런도 솔로홈런이 대부분이다. 이번 시즌 기록한 7개의 홈런이 모두 솔로포다. 투런, 쓰리런, 만루 홈런을 칠 기회가 많지 않다..

당연히 타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7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29명의 선수 중 가장 타점이 적다. 추신수의 높은 타율과 장타율을 감안하면 타점이 지나치게 낮은 편. 타율, 출루율, 장타율이 추신수에 비해 낮은 선수들도 많은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추신수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데뷔 후 최고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추신수는 33경기가 지난 현재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 중 한 명이다. 지금과 같은 활약이 이어진다면 타점이 적더라도 천문학적인 연봉 게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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