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여름방학, 선수들은 뭐할까?

입력 2013-06-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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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포항 울산, 전지훈련으로 전력 재정비
전북·제주 축구센터로…수원은 야외 단합캠프


반환점을 찍은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이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휴식기를 맞았다. 올스타전(21일), 경남-대전(16일), 서울-부산(23일) 등 일부 스케줄도 소화해야하지만 정규리그 후반기 개막은 약 3주 후인 26일이다. 하지만 재충전의 시간은 짧다. 대부분 팀들의 선수단 휴가는 이번 주 내로 끝난다. 주말 무렵부터는 다시 담금질에 돌입해 후반기 레이스에 대비한다. 저마다 사정이 다른 만큼 여름방학 일정도 제각각이다.

그래도 전지훈련이라는 큰 틀에서는 비슷하다.

단독 선두 포항은 13일부터 열흘 가량 경기도 가평에서 전열을 재정비한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대학 등 아마추어 팀들과의 연습 경기도 잡혀있다. 지난 주말을 건너 뛴 2위 울산은 이미 훈련을 시작했다. 당분간 클럽하우스에서 훈련한 뒤 10일부터 4박5일 간의 짧고 굵은 경남 통영 전지훈련을 간다. 포항 황선홍 감독과 울산 김호곤 감독은 과거에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면 각각 가평-통영을 찾았고, 많은 소득을 얻곤 했다. 서울은 강원도 강릉, 제주는 오랜만에 뭍으로 올라와 천안축구센터를 찾는다. 전북과 대구는 목포축구센터, 성남도 경남 창원에 훈련 캠프를 차린다.

이색 행보를 보이는 곳도 있다. 경남과 대전은 중국 상하이로 이동해 10일까지 국제 클럽 대회에 나서 실력을 쌓고, 수원은 별도 전지훈련 대신 6일부터 1박2일 간 경기도 양평에서 대형 천막을 활용한 야외 캠핑을 열고 선수단 단합을 꾀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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