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안타 2볼넷 100% 출루 지원사격 속 팀 동료 베일리 노히트노런

입력 2013-07-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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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동아닷컴DB

‘2년 연속 노히트노런’ ML 역대 3번째
SF 타선에 볼넷 1개만 내주고 ‘꽁꽁’


신시내티 추신수(31)가 100% 출루로 팀 동료 호머 베일리(27)의 노히트노런 작성을 거들었다. 베일리는 지난 시즌 마지막 노히트노런에 이어 올 시즌 첫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만의 안타이자, 시즌 26번째 멀티히트. 타율은 0.264에서 0.269, 출루율은 0.414에서 0.420으로 각각 올랐다.

추신수의 활약은 첫 타석부터 빛났다. 1회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 팀 린스컴의 시속 145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헌터 펜스의 글러브를 맞고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에서 2루타로 정정돼 아쉬웠지만, 후속 타자들의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 덕분에 선제 결승점으로 연결된 귀중한 안타였다.

3회와 5회 연속해서 볼넷을 고른 추신수는 7회 4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제레미 아펠트에게서 우전안타를 빼앗았다. 신시내티는 선발투수 베일리의 쾌투 속에 6회 4번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쐐기 좌월2점홈런이 이어져 3-0으로 승리했다.

베일리는 9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메이저리그 역대 280번째, 신시내티 역대 16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사상 3번째로 2년 연속 노히트노런을 수립한 투수로도 우뚝 서게 됐다. 총 109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은 9개를 낚았다. 6회까지는 퍼펙트피칭이었다. 7회 선두타자 그레고르 블랑코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에도 흔들림 없이 역투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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