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체조세계선수권 도마 예선 1위

입력 2013-10-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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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1·양2 기술 없이 평균 15.299점 기록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육대)이 세계선수권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양학선은 1일(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예선에서 평균 15.299점을 받아 2위인 올렉 베르니아예프(우크라이나·15.041점)를 큰 점수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난도 6.0의 ‘여2(앞으로 짚은 뒤 2바퀴 반 비틀기)’ 기술로 15.166점을 기록했고, 2차 시기에선 난도 6.0의 ‘쓰카하라 트리플(옆으로 짚은 뒤 3바퀴 비틀기)’ 기술을 성공해 15.433점을 받았다.

자신의 이름을 딴 ‘양학선(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3바퀴 비틀기)’과 신기술인 ‘양학선2(임시명·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3바퀴 반 비틀기)’는 시도하지 않았다. ‘양학선2’는 FIG 심판회의에서 ‘양학선’과 같은 난도 6.4를 인정받은 상태다. 현지에서 경기를 지켜본 대한체조협회 김대원 전무이사는 “6일 도마 결선에서 신기술을 사용할지는 2일과 3일 훈련상황과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학선의 최대 라이벌로 기대를 모은 북한 리세광(28)은 실수 탓에 예선 11위에 그쳐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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