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2년 연속 MVP 눈앞…이병규, 역대 최고령 타격왕

입력 2013-10-07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넥센 박병호. 스포츠동아DB

■ 2013년 페넌트레이스 팀·개인 타이틀 결산

SK 7년 연속 PS 진출 좌절…NC 7위 돌풍
박병호, 홈런·타점·득점·장타율 등 4관왕
투수는 배영수·세든 14승…다승 공동 1위

5일을 끝으로 팀당 128경기의 2013시즌 페넌트레이스가 종료됐다. 신생팀 NC(52승4무72패·0.419)가 주변의 우려를 뚫고 7위를 차지한 가운데, KIA(51승3무·74패·0.408)와 한화(42승1무85패·0.331)는 8·9위에 그쳤다. 6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SK와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롯데는 올해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개인타이틀 부문에선 넥센 박병호의 분전이 눈에 띈다. 홈런(37개), 타점(117개), 득점(91개), 장타율(0.602)에서 4관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 홈런(31개)과 타점(105개), 장타율(0.561)에서 3관왕을 차지한 이후 2년 연속 리그 최고 타자의 입지를 분명히 했다.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등극도 눈앞에 두고 있다.

LG 이병규-삼성 배영수(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LG 주장 이병규(0.348)는 롯데 손아섭(0.345)의 추격을 따돌리고 타격왕에 올랐다. 이병규의 타격왕 등극은 2005년 이후 개인통산 2번째. 이병규(만 38세 11개월 10일)는 또 백인천(1982년·38세 10개월 17일)을 제치고 역대 최고령 타격왕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타격왕 타이틀을 아깝게 놓친 손아섭은 최다안타 2연패(172개)를 달성했다. 한화 김태균(0.444)은 박병호(0.437)의 타격 5관왕 달성을 저지하며 출루율 부문에서 2년 연속 왕좌에 올랐다. 도루부문에선 NC 김종호가 50개로 1위를 차지했다.

투수 부문 타이틀에선 박병호와 같은 독식스타가 없었다. 다승에선 삼성 배영수(14승4패)와 SK 세든(14승6패)이 공동 1위에 올랐다. 2009년 삼성 윤성환-롯데 조정훈-KIA 로페즈가 14승으로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이후 4년 만에 최소승수 다승왕 타이기록이다. 방어율 부문에선 NC 찰리(2.48), 세이브 부문에선 손승락(46개), 홀드 부문에선 한현희(27개·이상 넥센)가 각각 1위에 올랐다. 류제국(0.857)과 리즈(188개·이상 LG)는 각각 승률왕과 탈삼진왕을 차지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