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의 골프 레시피] 임팩트 순간 헤드가 스퀘어 유지해야

입력 2013-10-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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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김지현. 스포츠동아DB

■ 짧은 퍼팅 실수 원인은 퍼터 헤

아마추어는 심리 압박보다 기술적 결함
공 때리는 순간 헤드가 열리거나 닫혀
일관된 스트로크·터치 감각 단련 중요

짧은 거리에서 공이 자꾸만 홀을 벗어난다? 원인은 십중팔구 퍼터 헤드에 숨어 있다.

퍼팅하는 동안 헤드가 열리거나 닫혀 있으면 공은 절대로 똑바로 굴러가지 않는다. 임팩트 순간 퍼터의 헤드가 스퀘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잦은 퍼팅 실수는 ‘트라우마’가 되기도 한다. 심할 경우 심리적 불안상태인 ‘입스’(Yips)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1∼2m 거리의 퍼팅은 프로들에게도 부담이다. 넣으면 본전이고 실패하면 그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승부처에서 짧은 퍼팅을 놓쳐 눈물을 흘렸던 프로들은 한둘이 아니다. 몇 년씩 고생하는 프로들도 있다.

1·2 퍼팅하는 동안 퍼터 헤드가 열리거나 닫힌 상태로 공을 맞히면 똑바로 굴러가지 않고 홀을 벗어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원인은 심리적인 압박과 긴장에서 비롯된다. 기술이 부족해서 실수하는 프로는 거의 없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어떨까. 2m 거리에서 10번 중 5번만 성공시켜도 실력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프로와는 실패의 원인이 기술적인 부족이란 점에서 다르다. 나쁜 스트로크에서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퍼터 헤드의 움직임이다. 임팩트 순간 헤드가 스퀘어로 잘 유지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실수가 많은 골퍼일수록 퍼터 헤드의 움직임이 크다.

“거리에 상관없이 공을 때리는 순간 헤드가 스퀘어 상태를 유지해야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낼 수 있다. 프로들도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다.”

간단한 몇 가지 연습으로 일관된 스트로크를 만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연습법은 티를 이용한 방법이다. 그린 위에 퍼터를 내려놓고 토우(헤드 앞쪽)와 힐(헤드 뒤쪽)의 바깥쪽에 티를 꽂아 둔다. 처음에는 앞뒤로 약 1cm 이상 간격을 넓게 하고 그 다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간격을 좁히면서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이다.

3. 퍼터 헤드를 중심으로 앞과 뒤 쪽에 티를 꽂아 두고 그 사이로 퍼터가 지나쳐 공을 맞히면 일관된 스트로크를 만드는 데 효과가 높다.


퍼팅하는 동안 헤드의 앞쪽 부분이 티를 맞히고 지나가면 헤드가 닫히면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다. 반대로 뒤쪽 부분이 티를 맞으면 열린 상태로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연습법을 통해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 헤드를 스퀘어로 유지하는 것과 일정하게 공을 맞히는 터치감각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일관된 스트로크를 위해 병행하면 좋은 연습법이 있다. 오른손 또는 왼손으로만 퍼터를 잡고 공을 맞히는 훈련을 통해 손목이 움직이는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다.

“퍼터 헤드와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공이 흘러가는 방향은 크게 달라진다. 티를 이용한 연습법과 한 손으로 공을 치는 연습법을 병행하면 일관된 스트로크를 만드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움말|KLPGA 프로골퍼 김지현
정리|주영로 기자
촬영 협조|해슬리 나인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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