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껫 볼’, 신분 속인 강산, 살얼음판 러브라인 돌입

입력 2013-10-28 10: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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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스껫 볼’, 신분 속인 강산, 살얼음판 러브라인 돌입


tvN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에서 신분을 속인 채 사랑을 키워 이목을 집중시킨 주인공 ‘강산’(도지한 분)의 정체가 탄로날 위기에 처했다.

극중 경성제국대학생으로 신분을 속이고 부유한 집안의 딸 ‘최신영’과 만나고 있는 ‘강산’은 허름한 차림으로 동분서주하던 도중 신영의 눈에 띄게 된다. ‘강산’이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살얼음판을 걷듯 계속되어 온 ‘최신영’과의 사랑을 지켜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방송될 ‘빠스껫 볼’ 3회에서 강산은 남대문 움막촌 철거 당시 깡패들에게 맞아 위독하게 된 죽마고우 ‘복주’(손범준 분)의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빗줄기를 뚫고 백방으로 병원을 찾아 다니게 된다. 이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신영’은 허름한 옷을 입은 채 비를 맞으며 어디론가 달려가는 강산의 모습에 의아해하게 된다.단정한 교복 차림에 만년필을 지참하는 등 지적인 면모를 풍겼던 강산이 허름한 옷차림에 비를 맞고 거리를 질주하는 모습에 호기심이 발동하게 된 것.

그 동안 강산과 신영의 만남은 순수하고 설레이는 첫사랑의 모습으로 그려져 왔다. 파티장에서의 드라마틱한 만남, 경회루에서의 스케이트를 타며 즐긴 첫 데이트 등 두근대는 만남이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해 온 것. 하지만 파티장에서 신영을 구하기 위해 신분을 속이면서 시작된 강산의 이중생활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위태로운 만남이 되어가고 있다.

‘공윤배’(공형진 분)의 마수에 걸려 도박판에 묶이게 된 ‘강산’은 벗어나려하면 할수록 더 조여오는 가난의 굴레 속에서 경인 방적 사장의 딸인 ‘신영’을 신분 상승의 동아줄로 느끼게 될 예정. 계속되는 시련 속에서 선악을 넘나드는 야누스적인 모습을 보여온 ‘강산’이 사랑과 야망을 동시에 품게 되면서 앞으로 살얼음판 연애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취재를 계기로 티격태격하는 ‘최신영’과 ‘민치호’(정동현 분)의 이야기도 전개될 예정이어서 삼각 로맨스의 본격 점화도 기대를 모은다.

‘빠스껫 볼’ 관계자는 “세 주인공의 삼각관계는 앞으로 강산 대 치호로 굳혀질 농구 라이벌 구도와 일제강점기 격동의 역사를 그려내는 시발점이 된다. 오늘날의 시청자들도 깊이 몰입할 수 있는 뻔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빠스껫 볼’은 우리 민족이 일본과 겨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스포츠뿐이었던 일제강점기에 단순히 농구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코트를 누볐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성별곡-정’, ‘추노’, ‘도망자 Plan B’에서 인상적인 액션과 시대 정신을 선보인 곽정환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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