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통령배 여자부 경기모습. 사진제공|전국씨름연합회
전국 최강의 ‘아마추어 샅바왕’은 누구냐.
전국 16개 시·도의 아마추어 씨름고수들이 참가하는 대통령배 2013 전국씨름왕선발대회가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경북 영양군 군민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와 영양군이 주관한다. 지역 예선을 거친 64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 대회는 아마추어 씨름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전국 규모의 씨름대회는 통상적으로 학교와 나이, 성별에 따라 치른다. 이번 대회 역시 마찬가지. 학교별로는 초등학교부·중학교부·고등학교부·대학교부로 나누어 대회를 치르며 나이별로는 청년부·중년부·장년부가 참가한다.
아마추어 씨름대회의 특징은 여자부가 남자부보다 인기와 열기에서 ‘한수 위’라는 것. 여자부는 매화급(60kg이하)·국화급(70kg이하)·무궁화급(80kg이하)이 열린다. 총 10개 종목으로 시·도 대항전 성격의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여자부이다. 지난 9월 大천하장사대회에서 명승부를 펼친 이다현(여자 大천하장사·구례군청)과 아깝게 결승에서 패한 박미정(경기도)의 리턴매치가 최고의 빅 매치로 꼽힌다.
국화급에서는 영원한 라이벌로 불리는 서현(구례군청)과 임수정(부산광역시)이 다시 한 번 승부를 벌인다.
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 이정한 차장은 “이번 대회는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인 만큼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했다”라며 “특히 어린이부터 장년부, 여자부까지 남녀노소가 참여하는 대회라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