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동아DB.
시리즈 전적 1승 3패. 단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이 기적의 우승 시나리오를 써 내려갈 수 있을까.
삼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를 가진다.
내일이 없는 삼성으로서는 그야말로 총력전이 불가피한 상황. 반면 두산은 남은 3경기서 1승만 따내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한 팀이 4차전까지 1승3패를 기록한 경우는 총 13번.
그 중 5차전(무승부 제외)에서 승리를 거둔 팀은 단 4번에 불과했고 3연승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지난 1988년 빙그레는 해태에게 내리 3연패를 당한 뒤, 2연승을 거뒀으나 6차전에서 패했다. 1998년 LG는 현대를 상대로 5차전에서 승리했지만 역시 6차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2001년과 2002년에도 각각 삼성과 LG가 두산, 삼성을 상대로 2승3패까지 따라갔으나 역전 우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삼성은 5차전 선발 투수로 윤성환을, 두산은 노경은을 낙점했다. 지난 1차전에서 윤성환은 4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노경은은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의 대반격이냐, 두산의 우승 확정이냐. 한국시리즈 5차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