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홍성흔. 스포츠동아DB
두산 김현수는 6차전에 앞서 “경기를 지든, 이기든 숙소에 들어가면 밥이 넘어가질 않는다. KS 긴장감 때문인지, 지친 것인지 정확하게 파악되진 않지만 평소보다 아침에 빨리 일어나게 되는 등 잠자는 시간도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큰 경기를 마친 뒤 병원에 가는 선수들을 이해하지 못 했는데, 이제는 그 심정을 알 것 같다. 나도 KS를 마치면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수뿐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선수는 경기가 없는 이동일에는 링거를 맞고 있다. 임시방편이지만 경기력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두산 구단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선수들을 측면지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 선수들 상당수는 체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 투수와 야수를 구분할 것 없이 전원이 ‘PS 다이어트 효과’를 보고 있다. 곁을 지나다 김현수의 말을 들은 두산 주장 홍성흔(사진)은 “다이어트에는 KS가 최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대구|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