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성별 논란에 FC 서울 김진규 “여자축구 개판이구만” 독설

입력 2013-11-06 13: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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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성별 논란’

FC 서울의 수비수 김진규(28)가 SNS를 통해 독설을 날렸다.

김진규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쯧쯧쯧. 여자축구 기사로 보니 개판이구만. 말이 안 되는 행동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라는 글을 남겼다.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지만 5일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박은선의 성별 논란'에 대한 글로 해석된다.

WK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박은선은 최근 소속팀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 소속 6개 구단 감독들로부터 공개적인 출전 정지 제의를 받았다. 감독들이 간담회를 통해 "내년 시즌 박은선이 리그 경기에 뛰지 못하도록 하자"고 뜻을 모은 것. 박은선이 걸출한 기량으로 득점왕을 사실상 확정 짓자 성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처음이 아니다. 박은선이 1m80, 74kg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가진 데다 경기력도 뛰어나 오래전부터 성 정체성 논란이 발생했다.

박은선은 "성별 검사를 한두번 받은 게 아니다"며 "논란에 개의치 않고 묵묵히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감독들의 행동에 불만을 토론하고 있다. “박은선 성별 논란, 너무 심한 것 같다” “박은선 성별 논란, 어이 없다” “박은선 성별 논란, 한 여성의 삶을 짓밟아도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진규는 자신의 남긴 글이 파장이 커지자 급히 글을 삭제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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