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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 동아닷컴DB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다나카 마사히로(25)와 한국 프로야구의 윤석민(27)의 미국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지난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직후 발표된 비 메이저리그 선수 랭킹이 화제다.
유망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2009년 WBC 직후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이 아닌 선수의 랭킹을 선정 후 발표했다.
비 메이저리거 순위 발표에서 정상을 차지한 선수는 당시 대회 정상에 오른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26·텍사스 레인저스).
이어 2위에는 ‘쿠바 특급’ 아롤디스 채프먼(25·신시내티 레즈), 3위로는 이와쿠마 히사시(32·시애틀 매리너스)가 선정됐다.
또한 이번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될 다나카가 4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은 5위에 올랐다.
‘쿠바 특급’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8·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6위에 올랐고,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아오키 노리치카(31·밀워키 브루어스)가 7위에 자리했다.
역시 쿠바 출신으로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내야수 율리에스키 구리엘(29)과 한국의 김광현(25)이 8, 9위에 꼽혔고, 나카지마 히로유키(31·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10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윤석민과 김현수(25)는 각각 18위와 19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로 인정 받았다.
이 발표 1위~10위에 포함된 선수 중 이미 미국 진출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 없는 다나카를 제외한다면 비 메이저리거는 구리엘과 김광현 뿐이다.
구리엘은 쿠바에서 탈출하지 않았을 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데 손색이 없는 기량을 갖추고 있고, 김광현은 지난 2011년부터 부상으로 고생했다.
위의 두 선수를 제외한다면 당시 1위부터 10위 안의 모든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것. 이는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유망주 분석이 얼마나 탁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