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박은선 검사기록 분실 ‘뭇매’

입력 2013-11-08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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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검사기록 분실’

[동아닷컴]

여자축구선수 박은선(27·서울시청) 성별 논란에서 대한축구협회도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박은선의 성별 검사기록이 분실된 것으로 알려진 것.

김준수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지난 7일 서울 중랑구 서울시체육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박은선이 성별검사를 받았지만,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자료가 없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박은선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직전에 받은 성별 검사에서 여자임을 증명받았다. 이후 2005년 동아시아대회에서도 여자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했다.

그러나 이날 김 사무처장이 협회 측에 자료가 없다는 사실을 밝히자, 협회 측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앞서 지난 5일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 6개 구단 감독들은 여자축구연맹에 박은선의 성별 확인을 요구하고 나섰고 여의치 않을 경우 내년 시즌을 보이콧 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야기했다.

이에 박은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성별 검사를 한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올림픽 때도 받아서 경기 출전하고 다 했다. 그때도 어린 나이에 수치심을 느꼈는데 지금은 말할 수도 없다”고 자신의 성별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성균 수원시설관리공단 감독이 사의를 표했고, 대교 구단은 감독 교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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