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선수(MVP)와 올스타 6회에 빛나는 명포수 조 마우어(30·미네소타 트윈스)가 수비 부담이 적은 1루수로 전향한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12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가올 2014 시즌 마우어가 1루수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우어의 1루수 전향은 이미 예견됐던 일. 마우어는 지난 2012년 총 147경기 중 포수로는 단 74경기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마우어는 나머지 70경기 중 30경기에 1루수, 42경기에 지명타자, 3경기에는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 조치는 의사와의 면담 이후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에 부담을 많이 주는 포수에서 1루로 자리를 옮긴 뒤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마우어가 기록 중인 통산 타율 0.323은 현역 1위의 기록이다.
지난 200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번으로 미네소타에 지명된 마우어는 이번 시즌까지 10년 간 한 팀에서만 뛰며 1178경기에 나서 타율 0.323과 105홈런 634타점 출루율 0.405 OPS 0.873을 기록했다.
잘생긴 외모로 ‘아메리칸 아이돌’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고, 지난 2006년과 2008, 2009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에 올랐다.
또한 마우어는 마지막으로 타율 1위에 오른 2009년에 타율 0.365와 28홈런 96타점 출루율 0.444 OPS 1.031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뛰어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아메리칸리그 포수 부문 실버슬러거 5회 수상을 기록했고, 빼어난 수비 능력까지 보이며 3번의 아메리칸리그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