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친정팀 복귀?… “시애틀도 접촉 중”

입력 2013-12-13 11: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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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추신수. 동아닷컴DB

신시내티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2013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13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렸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자유계약선수(FA) 추신수(31)의 계약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은 물론 미국 현지에서도 추신수의 계약과 관련된 뉴스가 연일 봇물 터지 듯 나오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직 없다.

이런 가운데 복수의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13일 동아닷컴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시애틀이 추신수와의 계약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줬다.

익명을 요구한 메이저리그 서부 구단의 한 스카우트는 “시애틀은 이미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에게 오퍼를 했고 보라스 또한 이를 추신수에게 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계약이 그렇듯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는 흥정이 존재한다”며 “시애틀과 추신수도 현재 서로의 계약조건을 두고 밀고 당기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스카우트도 이 같은 내용이 맞다고 확인해 줬다. 시애틀 소식에 정통한 그는 “시애틀은 사실 윈터미팅 전부터 추신수 영입을 심도있게 고려했으며 특히 지난 몇 년간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추신수처럼 실력있는 FA가 꼭 필요한 상황이며 실제로 이를 위해 배팅을 할 여력도 있는 구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만 시애틀이 수면 위로 나서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올 FA 시장 최대어였던 로빈슨 카노(31)를 영입하는데 예상 외의 거금을 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노는 최근 시애틀과 10년 간 총액 2억4000만 달러(한화 약2539억 원)에 계약했다.

지금까지 추신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구단은 텍사스였다. 하지만 이번 동아닷컴의 취재결과 시애틀 또한 추신수에게 오퍼를 한 것이 확인됐다. 추신수에게 전달된 오퍼가 단 하나였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다수의 오퍼는 추신수의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추신수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추신수의 진로에 대한 한미 양국의 취재열기가 올 겨울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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