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 요정’ 전지현, 김수현부터 시청자까지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입력 2014-01-10 15:37:41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지현 15초 요정’

‘15초 요정’ 전지현, 김수현부터 시청자까지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배우 전지현이 자신을 ‘15초의 요정’이라 지칭하며 김수현을 물론 시청자까지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했다.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 8회에서 도민준(김수현 분)은 천송이(전지현 분)를 도자기나 강아지 따위로 치부했다. 겉은 아름답고 예쁘지만 바라본다고 해서 설레지 않는다는 것.

그 말에 자존심이 상한 천송이는 케미(화학작용이라는 뜻의 케미스트리의 줄임말)를 언급하며 도민준에 반응을 궁금해했다.

천송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케미라는 게 존재한다ㅏ. 근데 나는 케미 덩어리야 모든 남자가 날 보면 난리가 나. 활활 불타오르지. 여자라고는 케미가 없느냐. 아니지. 모든 여자가 날 보면 아주 질투로 불타오르지”라고 말했다.

이어 “한마디로 나는 매력덩어리, 질투덩어리, 팜므파탈이야”라고 어필했다. 이에 도민준은 “안 취하고 이러는 거면 병원 가봐야 할 거 같은데”라고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도민준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자, 천송이는 다시 “(병원에) 갔지. 나는 당신 때문에 병원에 가서 상담까지 받고 당신에 대한 의존증이 강하다는 진단까지 받았는데, 어떻게 넌 날 보고 도자기, 강아지, 나무 이런 애들을 떠올릴 수가 있어? 천송이 인생에 이런 일은 없었어. 네가 인간이라면 어떻게 날 보고 아무렇지 않을 수가 있어”라고 발끈했다.

이어 “나한테 15초만 줘봐. 내 별명이 15초의 요정이야. 15초짜리 광고만으로 사람들을 확 다 사로잡거든. 15초 뒤에도 여전히 내가 도자기, 강아지, 나무면 내가 인정할게. 나 무(無)매력이라는 거”라며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도민준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도민준은 여전히 무표정으로 일관했고, 천송이는 유혹을 멈추려 했다. 하지만 도민준은 천송이를 끌어당기며 키스했다. 이에 놀란 천송이는 두 눈을 크게 뜨며 당황스러움을 기색을 보였고, 이내 도민준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천송이의 15초 마력이 통한 것이다.

이날 이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이 31.3%(닐슨 코리아 집계)까지 뛰어올랐다. 8회 시청률은 전회보다 0.3%포인트 24.4%를 기록했다.

사진|‘전지현 15초 요정’ 방송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