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9살 아이 죽게 만든 아빠의 진짜 얼굴은? 충격

입력 2014-02-07 21:32:3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궁금한이야기Y' 9살 아이 죽게 만든 아빠의 진짜 얼굴은? 충격

친자식을 죽음에 이르게 한 아버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7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자신의 아이를 죽게 만든 친부의 진짜 얼굴을 들여다 본다.

지난해 8월 23일, 9살 나건희 군이 골프채 등 심한 학대로 인한 쇼크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버지의 동거녀인 권씨(33)가 외출 후 집으로 돌아와 식탁 근처에 비스듬히 누운 채 숨진 나군을 발견했다고 한다.

전날 권씨는 자신이 병원에 다녀왔는데도 나군이 안부를 묻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마기·골프채 등을 나군에게 휘두르며 폭행을 했다고 한다. 권씨는 이날 오전에도 말을 듣지 않는다며 나군을 때린 뒤 외출했다.

권씨는 숨진 아이를 발견하고 해외 출장 중이던 아이 아버지 나씨(35)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알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아이가 어떤 잘못을 했기에 전신이 피멍으로 물들만큼 폭행을 당한 것 일까.

나군은 2011년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함께 살다 지난해 12월 아버지 나씨가 키우겠다며 데려왔다. 나군의 어머니는 결혼 당시, 아이들에게는 1등 아버지였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상상도 못한 채 아이를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 나씨와 동거녀 권씨는 나군이 거짓말을 한다는 등의 이유로 굶기거나 속옷 차림으로 자주 문밖에 세워두곤 했다. 경찰 조사 결과, 나군의 아버지가 22일 출장을 떠나기 전인 19일부터 21일경 아이를 골프채 등으로 때린 것이 주요한 사망원인이었다.

구치소에 복역 중인 친부는 얼마 전 아이엄마에게 아이를 학대한 적이 없고, 그저 훈육 차원이었을 뿐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 계모와 친부는 자신들의 형량이 많다며 항소한 상태이다.

이처럼 심각한 아동학대로 목숨을 잃는 아이들은 지난 2003년부터 2013까지 10년간 86명에 달했다. 아동학대 증가는 체벌이 효과적 훈육 방법으로 쓰이는 유교적 정서가 여전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솜방망이 처벌 역시 아동학대를 부추긴다고 한다. 피멍으로 물든 채 죽은 9살 건희, 아빠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한편 SBS ‘궁금한 이야기Y’는 7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궁금한 이야기Y’ SBS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