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다.
이상화는 이날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18조 아웃코스에서 브리트니 보우(미국)와 1차 레이스를 펼쳤다. 이상화는 1차 레이스에서 빠른 출발로 레이스 초반부터 보우를 크게 앞질렀다. 이상화는 코너를 돌고난 뒤에도 여전히 앞서 보우와의 격차를 더 벌렸고, 기존 1위였던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에 0.15초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 중국의 왕 베이싱(28)과 17조 인코스에서 경기를 펼쳤다. 이상화는 100m 지점에서 10초17을 마크하며 쾌속 질주했다. 인코스를 벗어난 이상화는 가속하며 37초28,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이상화는 지난 2010 벤쿠버 대회에 이어 500m 2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상화는 500m에 이어 오는 13일 1000m에도 출전한다. 케빈 크로켓 스피드스케이팅국가대표팀 코치는 “1000m는 보너스 레이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화의 금메달로 이번 대회 첫 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은 금 1개로 전체 9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