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경기 후 경쟁자 왕베이싱 언급 中 언론도 극찬’

입력 2014-02-12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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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왕베이싱.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상화 경기 후 경쟁자 왕베이싱 언급’

[동아닷컴]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경기 후 2차 레이스 상대 왕베이싱을 언급해 화제다.

이상화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동계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이상화는 아시아 최초 빙속 2연패의 쾌거를 이룩했다. 세계로 눈을 넓혀 보아도 보니 블레어(미국·1988년-1992년-1994년)와 카트리나 르메이돈(캐나다·1998년-200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 상대선수 왕 베이싱이 같이 가주는 바람에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1차 레이스에서는 실력이 다소 떨어지는 미국의 브리트니 보와 함께 달려 37초42를 기록한 이상화는 세계 랭킹 2위 왕베이싱과 달린 2차 레이스에서는 37초28로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에 중국 매체는 “이상화는 무적의 빙속 여제, 중국 선수 앞에 있는 넘기 힘든 산”이라며 극찬했다. 이날 4위를 기록한 중국의 장홍 역시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상화의 힘과 스트로크 기술은 훌륭하다. 힘든 것임에도 이상화는 꾸준함으로 극복해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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