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PO 진출 좌절

입력 2014-03-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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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3경기 모두를 3-0 혹은 3-1로 이겨야 2013∼2014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플레이오프(PO)에 올라가는 4위 도로공사(12승5패 승점36)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6위 흥국생명(7승22패 승점18)이 만났다.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시즌 6차전. 그동안 맞대결은 흥국생명이 3승2패로 앞섰다. 외나무다리에 선 도로공사는 8일 GS칼텍스와 원정에서 0-3으로 패한 것이 아쉬웠다. 서남원 감독은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에 선수들이 너무 긴장했다. 오늘도 선수들이 부담을 떨쳐내는 것이 중요하다. 편안하게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시즌 내내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흥국생명 류화석 감독은 만감이 교차한 듯 ‘유종의 미’를 언급했다. 1세트 4-5에서 도로공사 베테랑 장소연이 블로킹하고 내려오다 오른발목이 돌아가는 큰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도로공사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0점을 뽑은 니콜의 활약 덕분에 25-22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도로공사는 9-7에서 연속 6실점하며 분위기를 넘겨줬다. 21-25로 세트를 내줬다. 이제 한 세트만 더 지면 PO진출이 물거품이 되는 도로공사였다. 3세트 17-18일 때가 최대 위기였다. 니콜과 하준임이 3개의 블로킹으로 바실레바를 잡아내며 25-19로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도로공사의 적은 역시 부담감이었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2-7로 앞선 4세트 6연속 실점을 하며 갑자기 허물어졌다. 간신히 22-23까지 따라갔으나 니콜의 백어택 2개가 연속으로 바실레바의 블로킹에 막히며 22-25로 세트를 내줬다. 결국 5세트를 잡아 세트스코어 3-2로 이겼지만 도로공사의 PO진출 꿈은 좌절됐다.

인천|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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