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S COLUMN] 오래 앉아 공부하는 우리 아이 허리는 괜찮을까

입력 2014-03-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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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보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딘가 짠한 마음을 좀처럼 지울 수 없다. 너무나도 치열한 학업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끝없는 ‘엉덩이 싸움’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누가 책상에 오래 앉아 공부를 많이 하느냐가 성적과 결부되어 차이를 불러온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소년기부터 허리에 많은 압력이 가해져 척추의 노화와 퇴행성 변화를 빨리 불러오는 것은 물론 디스크의 손상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점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사무직 종사자, 20∼30대 젊은 층에게도 똑같이 해당되는 부분이다.


● 앉아있는 자세가 편해? 허리에는 가장 나쁜 자세

앉아있는 자세는 편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허리에는 가장 많은 압력과 자극이 가해지는 자세이다. 오랜 시간 착석해있는 경우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다. 엉덩이를 의자 끝부분까지 쭉 빼고 앉는다든지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를 형성하기 때문에 점차적인 디스크 손상은 어쩌면 불가피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의 경우 허리디스크는 거의 중증 질환으로 인식되었다. 때문에 자신의 증상을 인지하고도 치료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과 두려움으로 쉽게 치료 의사를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디스크가 재생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손상된 정도만 아니라면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 치료법없이도 허리디스크를 완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허리디스크에는 경막외신경성형술이 안성맞춤



이 중심에 있는 치료법이 바로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 출구 위치)의 경막외신경성형술이다. 경막외신경성형술은 피부를 절개할 필요가 없다. 꼬리뼈를 통해 매우 가는(지름2mm) 특수 카테터를 삽입하여 실시간 영상증폭장치(C-arm)로 병변 부위를 자세히 확인하며 진행되는 시술법이다.

주변의 정상조직의 손실은 최소화하고 병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허리디스크를 비롯한 각종 척추질환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또한 특수약제 주입을 통해 탈출된 디스크와 신경 유착, 부종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디스크를 잘 아물도록 해준다. 확연한 효과는 물론, 짧은 시술시간으로 허리디스크 치료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를 비롯한 척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앉은 자세를 바르게 하도록 의식하는 것과 함께 허리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법을 꾸준히 실천하여 척추를 튼튼하게 지탱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미국 예일대학교 신경외과 교환교수·세계 인공디스크학회 종신회원·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이사·대한 신경외과 학회 종신회원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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