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부상은 금물”

입력 2014-03-2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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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유럽파 골 소식에 흐뭇…내달 몸 상태 점검 예고

“중요한 것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또 강조했다. 홍 감독은 2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조 추첨 행사를 마치고 27일 귀국했다. 때마침 독일 분데스리가 손흥민(레버쿠젠)이 이날 새벽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서 멋진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기성용도 리버풀 원정에서 헤딩으로 득점했다. 대표팀의 두 주축 선수가 나란히 골 맛을 본 것이다.

홍 감독은 “(시드니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기성용의 경기를 봤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이번 골이) 앞으로 스스로 힘을 낼 수 있게 하는 골일 것 같다”고 반겼다. 오랜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에 대해서도 “피로감도 있었을 것이고 전체적으로 다운돼 있는 상황이었는데, 골을 넣고 팀의 승리를 이끈 건 본인이나 팀 동료에게나 고마운 일이다. 남은 기간 동안 더 큰 목표를 가지고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 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골도 중요하지만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홍 감독은 4월 유럽으로 건너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홍 감독은 “4월에 유럽에 가서 선수들을 체크할 생각이다. 내가 직접 갈지, 코치진이 갈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 아시안컵에서 개최국 호주를 비롯해 오만, 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편성된 것에 대해 홍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 진출팀들의 전력은 거의 비슷하다. 이 중 홈팀 호주와 한 조가 된 것은 썩 좋은 여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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