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허리 수술로 20년 만에 마스터스 불참

입력 2014-04-02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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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년 만에 마스터스에 불참한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허리 부상과 수술로 인해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즈는 2월 혼다클래식 4라운드 경기 중 허리 부상을 이유로 포기했고, 지난 달 열린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은 개막을 하루 앞두고 기권해 부상의 심각성을 예고했다. 우즈는 지난달 31일 유타주에서 허리 부상에 따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완전한 회복에는 몇 주가 걸릴 예정이라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우즈가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는 건 1995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첫 출전한 이후 처음이다. 이후 20년 동안 단 한번도 마스터스에 결장한 적이 없다.

우즈는 역대 마스터스에서 4승을 올렸다. 1997년 처음 우승했고, 2001년과 200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황제로의 전성기를 맞았다. 마지막 마스터스 우승은 2005년이다. 마스터스 불참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우즈는 “마스터스를 포함해 몇 차례 더 대회에 출전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9.27점)을 지키고 있지만 2위 애덤 스콧(호주·8.37점)에 쫓기고 있다.

한편 골프의 ‘명인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는 10일부터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개최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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