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틱한 끝내기 역전 홈런. SK 최정이 22일 문학 NC전 9회말 무사 1루에서 데뷔 첫 끝내기 2점 홈런을 날린 뒤 홈에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문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SK 최정이 프로 데뷔 첫 끝내기 홈런으로 팀에 짜릿한 역전승을 안겼다.
최정은 22일 문학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NC전에서 4-5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서 극적인 역전 끝내기 좌월 2점홈런으로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7회 2사까지 3-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7회 권희동에게 1타점 적시타, 나성범에게 우중월 3점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4-5로 뒤진 9회 선두타자 조동화가 상대 마무리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이후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좌측으로 끝내기 아치를 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개인통산 1호, 올 시즌 2호, 역대 237호 끝내기 홈런이었다.
NC 김진성은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SK 선발 채병용은 6.2이닝 5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불펜의 불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불펜투수 박정배가 4승째를 수확하며 다승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목동에서는 박병호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넥센이 10-9로 승리했다. 롯데가 도망가면, 넥센이 추격하는 양상이 9회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넥센이 7-9로 뒤진 9회말 상대 마무리 정대현을 두들겨 동점을 만들었고, 9-9로 맞선 1사 만루서 박병호가 강영식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승부를 마감했다. 이로써 넥센은 8연승을 질주했고, 12승5패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안 풀리는 집’ LG는 상승세를 탄 삼성의 벽에 가로막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LG는 대구 삼성전에서 5.2이닝 7안타 1실점한 장원삼의 호투와 4타수 3안타 3타점 1홈런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김상수를 막지못해 1-8로 패했다. 이로써 4승1무1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장원삼은 시즌 2승(1패)째. 두산은 대전 한화전에서 3회 터진 김현수와 호르헤 칸투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6-2로 이겼다. 니퍼트는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6이닝 9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문학|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