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서울고, 세광고 꺾고 16강

입력 2014-05-14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서울고 선수들이 13일 목동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광고를 7-6으로 꺾고 서로 부둥켜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목동|원대연 동아일보 기자 yeon72@donga.com

■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2일째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7-6 진땀승
마산고 류재인·휘문고 차대균 호투 16강행


‘우승후보’ 서울고가 연장 접전 끝에 세광고를 꺾고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사·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에 진출했다.

서울고는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주효상의 결승희생플라이 타점에 힘입어 7-6,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서울고는 7회까지 3-6으로 뒤지고 있었지만 8회 1사 만루서 3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두 팀은 대회 첫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서울고는 10회초 1사 만루서 주효상의 중견수희생플라이로 1점을 낸 반면 세광고는 10회말 똑같은 상황에서 권동진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세광고는 서울고에 4안타를 맞았지만, 무려 17개의 4사구를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서울고는 16일 선린인터넷고와 16강전에서 격돌한다.

‘약체’로 평가받았지만 2012년 8강, 2013년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던 마산고의 돌풍도 여전했다. 마산고는 군산상고전에서 6-3으로 이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날 마산고 선발로 나선 하홍찬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안타, 2볼넷을 주며 3실점했지만, 이후 등판한 류재인이 8이닝 5안타 8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류재인은 마운드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5타수 2안타 1타점(3번 지명타자)으로 활약했다. 군산상고는 1회부터 3점을 뽑아내며 앞서나갔지만 이후 1점도 내지 못하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휘문고는 안산공고를 10-3으로 누르고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날 휘문고 선발 차대균은 7이닝 동안 9안타를 맞으며 3실점(1자책)했지만 9삼진을 솎아내는 위력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타선도 10안타, 2홈런, 5볼넷으로 10점을 뽑아내며 안산공고를 대파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