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슬러 활약-필더 부상’… 트레이드 승자는 DET?

입력 2014-05-30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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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안 킨슬러-텍사스 레인저스 프린스 필더.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지난해 11월 메이저리그 오프 시즌 개막을 뜨겁게 달궜던 프린스 필더(30)와 이안 킨슬러(32) 트레이드의 첫 시즌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완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와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11월 필더와 킨슬러를 맞바꿨다. 여기에는 디트로이트의 3000만 달러(305억 원) 연봉 보조가 포함됐다.

트레이드 당시 텍사스는 장타력 보강에 성공했고, 디트로이트는 맥스 슈어저(30) 계약을 위한 페이롤 운용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디트로이트가 페이롤 운용 유동성과 킨슬러의 활약을 얻은 반면, 텍사스는 연봉 보조와 함께 필더의 부상만이 남게 됐다.

‘거포’로 기대를 모은 필더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이후 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28일 목 디스크 수술을 받으며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재활에만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필더는 수많은 기대를 받으며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부상 전까지 42경기에서 타율 0.247과 3홈런 16타점 OPS 0.720으로 부진했다.

반면 킨슬러는 30일까지 타율 0.318과 4홈런 23타점 출루율 0.347 OPS 0.811을 기록하며 디트로이트의 1번 타자로 나서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결국 킨슬러는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으며, 페이롤 운영 유동성을 확보해준데 이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물론 두 선수는 아직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트레이드의 진정한 손익 계산은 뒤바뀔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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