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런던 올림픽 4강 멤버 중심으로 세대교체 해야”

입력 2014-06-26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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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 예선 탈락의 쓴 맛을 본 일본 언론이 2012 런던올림픽 4강 멤버를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하며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날 일본은 전반 16분 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뒤 오카자키 신지의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마치며 기적을 바랐지만 후반 3골을 내주며 16강 진출 꿈이 물거품이 됐다.

경기 후 일본 언론들은 기대가 컸던 자국 대표팀의 실패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4년 뒤인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2012 런던 올림픽 4강 멤버들이 있다.

산케이 스포츠는 26일 “앞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위한 세대교체가 진행돼야 한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44년 만의 4강 진출을 완수한 세대”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 매체는 “4년 뒤에는 내가 중심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기요타케 히로시(25·뉘른베르크)의 각오도 함께 전했다. 기요타케는 2012 런던 올림픽, 2014 브라질 월드컵 모두 일본 대표로 선발된 미드필더다.

지난 런던 올림픽 당시 일본은 에이스 혼다 게이스케(28·AC밀란), 카가와 신지(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없이도 4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일본은 3·4위 전에서 한국에 패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런던 올림픽 멤버가 4년 뒤에는 더욱 성장할 것이며 여기에 유럽 빅 리그에서 활약 중인 혼다, 카가와 등 기존 멤버들이 조화를 이루면 일본 대표팀의 전력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한편, 일본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역대 최강의 멤버’라 자부하며 야심 차게 4강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조별 예선 3경기에서 2득점 6실점을 기록하는 부진 속에 1무 2패로 탈락했다. 그간 일본대표팀을 지휘해 온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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