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교체는 ‘신의 한수’

입력 2014-07-0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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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용병술 빛난 판 할 감독

결과적으로 골키퍼 교체가 신의 한수였다. 네덜란드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한판이었다. 네덜란드는 6일(한국시간)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코스타리카와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판 할 감독은 끝까지 아껴뒀던 교체 카드 1장을 연장전 종료 직전에 사용했다. 120분 간 골문을 지킨 야스퍼르 실러선(아약스)을 빼고 팀 크륄(뉴캐슬 유나이티드)을 투입했다. 누가 봐도 승부차기를 대비한 포석이었다. 크륄은 절묘하게 방향을 읽어내며, 코스타리카의 2번째 키커 브라이언 루이스(아인트호벤)와 5번째 키커 마이클 우마냐(데포르티보 사프리사)의 슛을 막아냈다. 결국 ‘오렌지 군단’은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판 할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공식 기자회견에서 “크륄을 선택한 것이 더 좋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가 (상대의) 모든 페널티킥 방향을 읽어냈다”고 기뻐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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