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복귀, KIA 4강 도전의 ‘신의 한 수’될까?

입력 2014-07-1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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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내일 올린다.” KIA 선동열 감독이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롯데전을 앞두고 12일 송은범(30)의 1군 합류를 알렸다.

보직은 불펜이다. KIA는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가 4.68의 방어율을 기록할 정도로 불안하다. 최근 2경기에서 연이어 실점을 하기도 했다. 10일까지 4위 롯데에 3게임차까지 다가서고 있는 KIA에서 한때 리그 최고의 구위를 가진 우완투수로 꼽혔던 송은범의 합류는 분명 희망적인 소식이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 감독은 송은범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윤석민(볼티모어)의 공백을 지우고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2014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되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확실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3승 4패 방어율 7.34로 매우 부진했다.

결국 오른쪽 어깨 근육 파열 부상으로 5월2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재활에 전념한 송은범은 7월4일 퓨처스리그 SK전부터 공식경기 등판을 시작했다. 8일 화성 히어로즈전에서는 5이닝 1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홀튼~임준섭~양현종~김진우~김병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임준섭과 김병현은 연이어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송은범이 1군에 합류하면서 남은 시즌 동안 단기적으로는 불펜의 강화,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내부 경쟁 구도라는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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