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스타전]김병지, 드리블 약속 지켰다 ‘팬들 환호’

입력 2014-07-25 2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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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전’ 김병지. 상암|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동아닷컴]

골키퍼 김병지가 경기 전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김병지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경기에서 전반 25분 자신의 자리를 박차고 나와 드리블을 시도했다.

이날 경기전 김병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경기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2001년 히딩크 감독님을 깜짝 놀라게 한 적(사건) 있었는데 간만에 오늘 올스타전에서 히딩크 감독님을 한 번 더 깜짝 놀라게 해 드리려고 합니다. 본방사수 하시고 k리그 응원바랍니다”라며 드리블 사건 재현을 예고했다.

지난 2001년 홍콩에서 열린 칼스버그컵 파라과이 전 당시 김병지는 하프라인 근처까지 드리블을 시도하는 깜짝쇼를 펼쳤고 당시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히딩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를 교체했다. 김병지는 이 경기로 이운재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전반 25분 김병지는 드리블을 시도하며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줬지만 이내 K리그 올스타 팀 김두현에게 공을 빼앗기며 위기를 맞았다.

한편, 이번 K리그 올스타전은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의 마지막 공식 경기다. 선수에서 감독으로 화려한 변신에 성공한 포항 황선홍 감독도 K리그 올스타 팀의 감독으로 나섰다.

특히 거스 히딩크 감독이 K리그 올스타전을 위해 6개월 만에 방한해 더욱 관심이 높다.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의 K리그 올스타전 참가는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히딩크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개최 10주년을 기념한 2012 K리그 올스타전에 참석해 2002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바 있다.

상암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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