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상금 10억원 시대 열까?

입력 2014-08-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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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3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리조트에서 막을 내린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KLPGA 투어의 ‘지존’이 됐다. 김효주가 3일 최종 4라운드 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현재 상금 美LPGA 7위·JLPGA 3위 해당

김효주는 한화금융클래식 우승 상금 3억원을 보태 시즌 총상금을 7억7017만원으로 불렸다. 이는 미국 LPGA 투어 7위에 해당한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5개 대회에 출전해 벌어들인 70만7634달러(약 7억3452만원)보다 더 많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와 비교하면 더 높다. 시즌 2승을 기록한 이보미(26·코카콜라)는 7847만엔(약 7억9094만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김효주의 상금은 JLPGA 투어 3위 나리타 미스즈(6679만엔)보다 1억원 가량 많은 금액이다.

13개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의 대회당 수입은 5924만원. 유소연은 15개 대회(평균 4896만원), 이보미는 17개 대회(평균 4646만원)에 출전했다. 대회당 수입만 놓고 보면 훨씬 더 짭짤하다.

KLPGA 투어 역대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억원 시대의 개막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김효주가 2억3000만원을 더 벌어 10억원을 넘기면 얘기는 또 달라진다. 지난해 미국 LPGA 투어에서 상금 100만달러 이상을 번 선수는 8명에 불과했다. 한국선수 중에선 상금왕에 오른 박인비(26·KB금융그룹·245만달러)를 비롯해 유소연(127만달러),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112만달러)이 100만달러 이상을 벌었다. JLPGA 투어에선 2명밖에 없었다. 모리타 리카코(1억2667만엔)와 요코미네 사쿠라(1억2537만엔)가 1억엔 이상을 벌었고, 한국선수 중에선 안선주(27)가 9110만엔(약 9억1825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미국, 일본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태안|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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